[공지] 영화치료 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 (with 영화치료자 이재근, 하늘꽃마을 카페 사이)

3월 25일 경상북도 영주 하늘꽃마을에서 영화치료회를 진행했습니다. #하늘꽃마을은 제가 사는 곳입니다. 마을에 #하늘꽃마을스테이 숙소와 숲쉼터 사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이곳에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해봤습니다. 재작년부터 영화치료자 이재근이 운영하는 영화치료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으며 네트워크A라는 아들러심리학회에도 참여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들러 심리학 내용을 바탕으로 한 긍정 변화 워크숍 ‘아들러리안 AI 워크숍’을 4번이나 진행했습니다.

올해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만나왔던 분들과 오프라인 모임을 열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살고 있는 산골마을에 영화치료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같이 해봤어요. https://blog.naver.com/ubermenschjaekeunlee/223015924492

영화치료 집단상담 – 겨울과 봄 / 영화 <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 (2015)_ 프로젝트 남궁 겨울과 봄 영화치료 Cinematherapy 알아보기! 내면치유를 위한 영화치료집단상담일시: 2023-03-25 ( · · blog.naver.com

사용한 영화는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이었습니다. 시기적으로 겨울에서 벗어나 봄으로 넘어가는 때이기도 하고 심리적 겨울에서 벗어나 밝은 봄으로 한 발짝 내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진행을 맡은 이재근 치료자가 결정했으니…)

숲속의 오두막처럼 작게 마련된 쉼터에 10명의 참가자가 모여 영화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산촌을 오르려고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했는데 다들 잘 올라가셨어요. 한 번 마을에 올라가면 매화가 가득 피어 봄을 듬뿍 느낄 수 있었습니다.참가자의 연령이 30대부터 60대까지 되어 있어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습니다.각각의 인생 단계에 맞추어 경험하는 인생의 아픔이 다양했다.상실과 이별, 배신, 미래에 대한 불안, 어려움 등 등… 그렇긴 인생의 곱이 곱에 있던 마음의 겨울을 되돌아 보았습니다.그리고 영화”리틀 포레스트”겨울 편을 보았습니다.뽀얀 설경이 화면 가득 채웠습니다.겨울이었는데, 추운 것보다는 따뜻한 듯이 보였던 것은 무엇일까… 그렇긴”추위도 좋은 조미료가 된다”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너무<리틀 포레스트>에 먹는 것이 많이 나오니 어느덧 배가 고프기도 했고…···쉼터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었습니다.봄을 충분히 담은 제철의 식탁입니다.봄 나물과 꽃으로 장식한 비빔밥과 민들레 샐러드, 봄 나물 부침개를 입 속 가득 침이 고이도록 했습니다.현실판<리틀 포레스트>이었습니다.이렇게 먹고 마을 한 바퀴 돌아봤어요. 마을 한가운데 있는 산길을 걸으며 모두 탄성을 질렀어요. “와~좋다!” 이런 데서 살았으면 좋겠어요!오후 시간에는 봄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각각의 겨울이 있지만, 지금은 그 아픔 속에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도 마음속에 놓여있던 응어리가 만져져서 눈물이 조금 나오곤 했어요. 그게 제 슬픔이었는지, 아니면 함께 있던 누군가의 아픔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조금 울었더니 기분이 가벼워졌어요. 그 많은 아픔 속에서도 수많은 사랑 속에서 이 삶을 이어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배고파졌어요. 저녁은 무수분 수육과 야채쌈밥이었어요. 역시 고기는 진리죠…참가자 분 중에 파티시에와 칼리굴라퍼 자매가 있었습니다. 두 분이 케이크를 준비해 주셨어요. 정말 반갑게 촛불을 꺼봤어요.저녁 이후로는 간단하게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진행을 하다보니 말이 끊이지 않는 거죠. 시간이 익을수록 더 깊은 이야기가 나와서 울고 웃었어요.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쉼터 옆에 있는 #하늘꽃마을스테이로 옮겨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후 마음을 나누었어요. 여기서 뜻밖의 특별 공연이 열렸습니다! 참가자 중 한 명이 작곡한 노래를 기타 연주와 함께 불러주셨습니다.산속 무대에서 울려 퍼진 노랫소리가 가슴을 청량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요?야외 무대에서 영화 치료 프로그램에 관한 마음의 나눔을 하고 끝냈습니다.그 후에는 아름다운 거리의 연구가인 김·성주님이 마을의 산책 길 안내(마을 주민인 나만 아는 산책로를 어떻게 알았나?)를 주고 봄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나는 마을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으며, 다른 분들은 마을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그 뒤 일정이 전해진 지 몇명이 숨지고 나머지 일행은# 무소 무 마을#영주 시내#근대화 거리#용쥬그아은사골#전망 카페#녹스 고지를 돌아보았습니다.대학생 시절로 돌아가고 청춘을 여행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산골이라는 공간에서 영화<리틀 포레스트>을 보고마음을 나누고, 꽃 밥과 나물 부침개를 먹고 아름다운 숙소에서 새 소리를 들으며 노래를 듣고 노래하고 그런 시간이었습니다.집단 상담 이상의 상담에서 여행 이상의 여행 시간이었습니다.다음 기회가 있다면, 또 이런 기회를 갖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야외무대에서 영화치료 프로그램에 관한 마음을 나누고 마쳤습니다. 그 후에는 아름다운 길 연구가이신 김성주 선생님께서 마을 산책로 안내(마을 주민인 나만 아는 산책로를 어떻게 알았는가?)를 해주셔서 춘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는 마을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었고, 다른 분들은 산촌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일정이 있던 몇 분이 돌아가셨고 나머지 일행은 #무섬마을 #영주시내 #근대화거리 #영주광사골 #전망카페 #녹스고지를 돌아봤습니다. 대학생 시절로 돌아가서 청춘여행을 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산골이라는 공간에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마음을 나누고 꽃밥과 나물전을 먹고 아름다운 숙소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노래를 듣고 부르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집단상담 이상의 상담으로 여행 이상의 여행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또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하늘꽃마을스테이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문수로 497-21 하늘꽃마을 2호한결긍정변화연구소 x 영화 치료자 이재근 x 하늘꽃마을생활예술협동조합 콜라보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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